미 항공기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개조된 수송기로 묘목을 폭탄처럼 투하하는 방식의 대규모 조림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일 보도했다.신문은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인 잭 월터스가 록히드를 설득, C_130을 개조한 수송기로 하루 90만 그루의 묘목을 심는다는 목표아래 공중 식목 기술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록히드가 개발하고 있는 공중 식목 계획은 항공기에서 폭약과 묘목이 달려 있는 금속 막대를 순차적으로 투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지뢰를 공중 살포하는 방식을 원용한 것으로 폭약이 땅에 부딪쳐 폭발하며 묘목 뿌리가 자리를 잡도록 한다는 것이다. 금속 막대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진다.
공중 식목 계획을 추진중인 매사츄세츠 소재 애리얼 포리스테이션사는 개발이 완료되면 우선적으로 시나이 사막과 스코틀랜드 산야의 녹화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월터스는 『숲을 통해 탄소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려면 연간 수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공중 식목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태기자 jt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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