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사라진 선대본부장을 찾습니다

「사라진 우리당의 보선지역 선거본부장을 찾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실이 2일 내놓은 용인시장 보궐선거관련 성명의 첫 구절이다. 용인시장 보선후보로 출마한 구범회(具凡會)후보의 선대본부장인 나진우(羅振宇)씨가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행방이 묘연해진 데 따른 「심인(尋人)」성명이다.한나라당은 나본부장의 실종에 대해 『수도권 재·보선에서 잇달아 패배한 국민회의가 이번만은 어떻게든 이겨야한다는 절박감에서 나본부장을 빼돌렸다』며 여권의 소행으로 주장하고 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도 1일 합동토론회에서 「여권이 갖은 협박으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시의원 2명을 사퇴시켰다」고 말했다』는 「정황」까지 곁들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예강환(芮剛煥)후보측은 『나본부장의 실종이 사실이라면 구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않자 벌인 자작극일 것』이라며 『여당하던 사람들이 옛날 사고방식으로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있다』고 일축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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