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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권단회의] 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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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권단회의] 3일 개최

입력
1999.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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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채권단은 3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100개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하는 2차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실사를 위한 회계법인 선정 등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결정에 따른 후속절차를 논의한다.2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번 회의에서 12개 워크아웃대상 계열사의 자산 부채 실사를 위해 실사 대상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실사에 참여할 회계법인과 어드바이저리 그룹 선정문제는 6개 전담은행에 위임할 예정이다. 또 각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신고액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의결권 비율도 확정하며 외상수출어음(D/A) 매입을 위해 지원된 7억달러의 배분문제와 추가 자금지원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의 외국협력사들은 이날 자금애로를 호소하면서 대책 마련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내 자동차위원회는 소속 회원사들이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국내 기업처럼 자금문제로 애로를 겪자 최근 금감위와 재경부, 대우 비상대책반 등에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EU 상의 관계자는 『자동차위원회 소속 20개 자동차 부품사들의 요청으로 금감위와 재경부 등에 최근 면담서를 제출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 EU상의내 자동차위원회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외국 투자기업들의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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