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종로시대」에 들어갔다.국세청은 1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빌딩(옛 화신백화점자리)에 마련한 새 청사에서 국세행정 서비스헌장 선포 및 납세자보호담당관 발대식 행사를 갖고 제2의 개청을 선언했다. 국세청의 종로시대는 종로구 수송동의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3년1개월 동안이며 2002년말 신청사로 다시 이전한다.
이날부터 중부청과 경인청 통합과 35개 일선 세무서 통폐합이 이뤄지며 본청과 전국 일선 세무서 조직이 종전 세목별에서 기능별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찾을 일선 세무서는 납세자보호담당관 납세지원과 징세과 세원관리과 조사과로 바뀐다. 특히 납세지원과내에 설치된 납세서비스센터에선 사업자등록등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모든 세무상담과 세금신고서 접수등을 전담한다. 또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세금에 관한 애로나 고충을 납세자편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준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이날 『제2의 개청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별조직개편을 계기로 과거 불투명한 납세환경과 잘못된 제도, 폐쇄적인 행정관행, 깨끗하지 못한 공무원의 행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조세정의 실현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세행정 구현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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