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크렘린 인근 대형 쇼핑몰 지하 3층의 비디오 게임 오락실에서 31일 폭탄 테러가 발생, 30여명이 부상했다.알렉산드르 즈다노비치 연방보안국(FSB) 모스크바 지국 대변인은 『폭발물은 30g정도의 TNT로, 가방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폭탄테러가 현재의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번 폭발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면서 모스크바 검찰이 현재 테러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방 출장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즉각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폭발 당시 집무실에 없었다고 대통령 공보실은 밝혔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쇼핑몰이 위치한 마네즈 광장은 크렘린과 접해 있는 곳으로, 옛 소련 시절 크렘린 앞 군사행진을 위한 대기장소로 이용됐으며 몇년전 대형 쇼핑몰이 들어섰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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