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98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03명을 태운 아르헨티나 라파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31일 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국내 공항에서 이륙도중 번잡한 도로에 추락, 69명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그러나 미 CNN방송은 8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인 코르도바로 떠나기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에 위치한 호르헤 뉴베리 공항을 이륙하던 중 화염에 휩싸인 채 곤두박질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가 쌍발 엔진중 하나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륙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기는 추락후 대로의 차들을 끌고 가며 근처 라플라타강의 골프 코스에 부딪혔고 몇몇 생존자들이 아우성을 치며 사고기에서 뛰쳐나왔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노티시아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면서 경찰이 즉각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는 사고기 조종사가 이륙 도중 엔진에 불이 붙었음을 공항 당국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D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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