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번과 100-5번 노선버스타기를 포기한 지 오래다』『버스안에 거스름돈을 준비하지 않아 다음 손님이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시내버스의 불법주정차로 사고위험이 높다』성남지역 일부 노선버스가 배차시간을 지키지 않는데다 경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거스름돈 교환기를 설치하지 않아 불편이 크다는 등 시내버스의 불친절을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개설한 인터넷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글이 하루에 2~3건이상 접수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최근 2번 버스를 타면서 1,000원권을 냈으나 운전기사가 잔돈이 없다며 알아서 하라고 해 결국 거스름돈을 포기했다고 고발했다.
은행1동에서 수정구청으로 출퇴근하는 이모씨의 경우 900번과 100-5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30분이 넘어 양지동사무소까지 15분이나 걸어간 뒤 다른 노선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지모씨도 수정구 신흥2동에서 서울 역삼동까지 오가는 900번버스의 배차간격이 들쑥날쑥이어서 회사에 지각하기 십상이라며 정확한 배차시간이라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박모씨는 중앙로 끝부분 남한산성입구에 30번과 30-1번 시내버스들이 도로중앙에 정차해있어 좌회전하려는 차량과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의 충돌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이 적자를 핑계로 배차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거스름돈 교환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시민들의 교통불편민원이 접수되는 대로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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