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지난 주 초 개당 평균 8달러를 넘어선지 일주일만에 9달러선을 돌파했다.64메가D램 가운데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범용제품인 「8메가X8 PC-100」제품의 미국 현물시장 거래가격은 30일 현재 개당 8.48~9.17달러를 기록, 최고가격 기준으로 9달러를 돌파했다. 또 그래픽용으로 사용되는 「16메가X4 싱크로너스」도 8.55~9.24달러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기준으로 9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64메가D램 시세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6월 말의 4.60달러에 비하면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D램 가격이 연일 급상승세를 거듭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 증가와 저가형PC 보급이 붐을 이루고 Y2K 대응을 위한 PC 교체수요가 활발한 반면 메모리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64메가D램의 현물시세는 7월 중순 개당 5달러를 돌파한 이후 한달 반만에 4달러 가량 치솟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9월 중에는 개당 1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3사의 고정거래선 공급가격은 개당 10달러선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여 수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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