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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아시아 신기록 어렵다/전문해설가 5인의 예상홈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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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아시아 신기록 어렵다/전문해설가 5인의 예상홈런수

입력
1999.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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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0개는 Yes, 그러나 56개는 No」.이승엽은 올해 홈런을 몇개나 칠 수 있을까. 한국일보가 31일 허구연 하일성 김충 이광환 이효봉씨 등 야구전문해설가 5명에게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최소 50개에서 최대 55개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평균치로 계산하면 51.4~52.6 개. 31일까지 49호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이 남겨놓은 경기는 12게임.

집계결과 64년 왕정치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세운 아시아최다기록(한시즌 55개)을 뛰어넘는다는 견해는 한명도 없었다. 또 55호 타이기록이 가능하다고 본 이도 하일성 위원 한 명에 불과했다.

■하일성(KBS해설위원) 홈런몰아치기에 능해 최소 53개, 최고 55개까지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평균 3게임당 1개는 홈런을 칠수 있다고 보기 때문. 다음 타석의 스미스와 김한수가 타격호조를 보여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서이다. 그러나 최근 날씨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는 등 컨디션조절이 쉽지 않고 시즌막바지 팀간 순위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점등도 장애요소가 될 것이다.

■허구연(MBC해설위원) 1일부터 시작되는 LG와의 2연전이 관건이다. 이때 홈런을 1~2개 추가하면 55개까지 가능할 지 모르나 그렇지 않으면 52~53개로 그칠 것 같다. 신기록 경신이라는 엄청난 압박감이 본인을 짓누르고 있고 상대 투수들도 지나친 코너웍으로 정면승부를 기피한다는 점 때문에 홈런은 쉽게 못칠 것이다. 기록의식을 하지 않고 타격에 나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충(일간스포츠해설위원) 50개는 무난하지만 55개는 거의 불가능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모습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소속팀 삼성이 불과 3.5게임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어 선수 역시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워낙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3~4개의 홈런은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광환(iTV해설위원) 이승엽을 둘러싼 주변이 너무 소란스럽다는 점이 기록경신에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중압감을 극복하기에 23세라는 어린 나이가 만만치 않다. 최근 미국의 홈런타자인 맥과이어가 36세이고 소사도 32세란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어린 이승엽에게 주어지는 부담은 너무 크다.

때문에 13게임 연속 홈런을 못친 최근 부진이 다시 반복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효봉(스포츠TV해설위원) 50~52개로 본다. 최근 타격컨디션이 좋지 않고 남은 게임수도 많지 않아서다. 팀순위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상대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쉽게 펼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불리하다.

/박원식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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