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조폐공사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위원장 김태식·金台植)는 31일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과 안영욱(安永昱)전대검공안기획관 등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김전총장의 파업유도 사전인지 여부 등에 대한 청문회를 계속했다.김전총장은 이날 증언에서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으로부터 「조폐공사 구조조정 종합대책」문건은 보고를 받았으나 파업유도 관련사항에 대한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파업유도의 사전인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전총장은 『공안대책협의회 내용은 대부분 다 보고를 받았지만 파업유도는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전부장이 지난해 10월13일 보고했다는 문제의 「조폐공사 구조조정 종합대책」문건에 대해 『당시 보고서는 조폐공사측의 구조조정 발표에 따라 검찰이 업무범위내에서 당연하게 작성한 문건』이라며 파업유도 관련성을 부인했다.
김전총장은 그러나 이 문건의 법무부 및 청와대 보고 여부에 대해선 『법무부 실무진에 전달됐으나 당시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에게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청와대에는 문제가 터진 후 올해 6월이후 전달됐다』고 증언, 법무장관 및 청와대의 사전인지 및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진전부장의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진전부장이 그런 일을 했다고 믿지 않지만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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