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정보기술, 생명공학, 기계 등 이공계통 첨단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경쟁력을 갖춘 박사급 인력이 연간 2,000명씩 배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가의 연구력이 향상되고 대학 수준도 한 차원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특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의 해당분야 석사과정생에게는 월 40만원, 박사과정생에게는 6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안정적인 연구여건이 마련된다.
또 이들이 해외유학 대신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하게 돼 연간 2억달러의 외화가 절감되고 병역특례도 현재 274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 병역복무로 연구를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히 이 사업 지원대상 대학은 교수에 대한 계약제및 연구업적평가제 등 각종 제도개혁을 실시하고 대학원생 모집시 정원의 50% 이상을 타대학 출신자를 뽑도록 해 대학사회에 신선한 경쟁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 학부생 1만3,700여명에게는 연간 24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 우수 인재가 인근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국제과학논문색인(SCI)의 논문발표수도 현재 1만건(세계 17위, 서울대 126위)에서 2만건(세계 10위, 서울대 30위)으로, 특허출원 건수는 1만7,000건에서 4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대가 지원조건에 따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현재 학부 정원 4,910명을 2002년까지 1,320명(25%) 감축하는 것을 비롯해 세칭 「일류대」들이 정원감축과 무시험 전형을 실시, 대학및 입시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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