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당] '칼바람' 구조조정, 핏발선 사무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당] '칼바람' 구조조정, 핏발선 사무처

입력
1999.09.01 00:00
0 0

한나라당이 사무처직원을 절반가량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마련, 각 실·국장에게 「살생부」작성을 지시하면서 당 사무처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시절의 비대한 조직으로는 효율적 당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400여명의 사무처 직원을 200명정도 감축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그러자 당내에선 『구조조정 명분을 앞세운 사당(私黨)화 시도』라는 등의 불만이 비등하다. 구조조정의 당위성에 공감하는 당료들조차 『대선패배 책임을 물어 월급 60%를 깎고, 4개월씩 순환 무급휴가를 강제하더니, 급여 원상회복에 대한 약속은 없이 사람만 자르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사무처 요원들은 특히 『야당된 뒤 그만둔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조차 지급못한 당이 무슨 수로 200명이나 감축하겠다는 것이냐』며 『대기발령 따위의 편법으로 퇴직금 지불을 미루겠다는 속셈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한사람 손도 아쉬운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굳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은 사무처내 불순세력 제거를 노린 것』,『사무처는 축소하겠다면서 오히려 총재비서실의 인원을 강화하는 것은 앞뒤 맞지않는 처사』라는 등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