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로 얼룩진 동티모르의 장래를 결정짓는 주민 자치 투표가 30일 등록 유권자 45만명 대다수가 참여하는 높은 투표율 속에 85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동티모르 자치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이번 투표는 1,700여명의 각국 비정부기구(NGO) 및 유엔 감시단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의 관심 속에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자치안이 부결될 경우 동티모르는 독립국가로 재탄생하게 된다.
개표 결과는 2~3일내 판가름날 전망이지만 정밀 확인 작업을 거쳐 유엔이 6일 주도 딜리와 뉴욕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동티모르에서는 75년 인도네시아의 합병 이후 분리주의 무장 투쟁이 전개되면서 약 2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딜리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