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서울시내 전 식품위생업소의 화장실이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된다.서울시는 30일 『시내 음식점과 유흥업소 13만3,217개소의 화장실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화장실 개선사업계획」을 수립, 월드컵이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자치구와 동직원들을 투입해 시내 전 업소에 대해 현장방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역책임제에 따라 실무 총괄책임자는 각 자치구 생활복지국장이 맡는다.
시는 조사결과에 따라 우수와 보통, 불량 등으로 등급을 매긴 뒤 불량시설부터 개선하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과 남대문, 인사동 이태원 등지의 업소부터 우선적으로 개선작업을 할 수있게 할 방침이다.
또 내년중으로 25m이상 대로변과 상업지역으로 대상 업소를 확대한 뒤 2001년까지 이면 도로와 주거지역내 전 업소에 대한 화장실 개선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시는 화장실 개선희망 업소들에 대해 식품진흥기금의 이자율을 현행 7%에서 3%로 대폭 인하해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우수화장실 보유업소를 분기별로 100개 업소씩 선정해 위생점검을 면제해주고 모범업소로 표창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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