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톱10」.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올스모빌클래식에서 단독 10위를 차지, 목표로 했던 데뷔 첫승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주 퍼스타클래식에 이어 연속 「톱10」(시즌 7번째)을 유지함으로써 기량이 안정됐음을 확인, 올시즌내 첫승 가능성의 기대를 높였다.
김미현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월넛힐스CC(파 72)에서 벌어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3개의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마감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김미현은 신인왕 평점 50점을 추가해 841점을 획득, 공동 35위로 15점을 보태는데 그친 라이벌 후쿠시마 아키코(579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재미동포 펄신(32·랭스필드)은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후쿠시마 등과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 챔피언 도티 페퍼에게 돌아갔다. 페퍼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막판까지 우승다툼을 벌인 켈리 퀴니(16언더파)를 제치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김미현은 3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슬라이스가 되는 바람에 3퍼팅으로 첫 보기, 6번홀(파5) 1.5m 버디퍼팅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인 9번홀(파4)에서 2m 퍼팅을 놓쳐 2번째 보기를 범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김미현은 경기후 『짧은 퍼팅을 많이 놓쳐 아쉽다. 자신감도 있고해서 알게모르게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현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 출전한 뒤 국내 대회인 SBS프로골프최강전에 참가하기 위해 9월8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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