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유권자를 지닌 인도가 내달 5일부터 국회의원 총선거에 들어간다.이번 총선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 연립정부가 지난 4월 의회 신임투표에서 1표 차로 붕괴하고 야권이 연립정권구성에 실패, 의회가 해산된데 따른 것이다.
시사주간 「아웃룩」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가 주축이 된 연정세력이 전체 하원의석 545석 가운데 319~329석을 차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인 소니아 간디 여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은 조사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부후보(42%)로 떠오른데 다소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집권 13개월만에 연정 붕괴를 맞았던 바지파이 총리는 캐스미르 사태 당시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간디여사는 출신이력을 둘러싼 논란으로 연정구성마저 실패하면서 인기가 곤두박칠치고 있다.
인도총선은 내달5일, 11일, 18일, 25일, 10월 3일 등 투표일만 5일이며 개표는 10월6일 시작돼 24시간이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을 제외하고 총 54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5,00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뉴델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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