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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수혜종목] 지수보다 15%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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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수혜종목] 지수보다 15% 더 올라

입력
199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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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년간 엔고 수혜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던 것으로 분석됐다.동원경제연구소는 엔고수혜종목 31개를 선정해 수출경합관계,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지수화한 엔고수혜지수(YeSBI)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엔고수혜 종목은 경방 극동전선 대우중공업 대창공업 한진중공업 대한항공 동부제강 동양전원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세아제강 아남반도체 연합철강 오리온전기 일신방직 자화전자 전방 코오롱 포항제철 풍산 한국전기초자 한국전자 현대강관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호텔신라 효성 LG전자 등으로 분석됐다. YeSBI지수는 이들 기업의 86년2월1일 현재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 것이다.

86년2월부터 99년8월까지 엔·달러환율과 YeSBI지수와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베타(β)값(β=1이면 완전히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뜻함)은 0.821로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엔·달러환율과 종합주가지수의 β값은 0.586으로 YeSBI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엔화환율이 하락(엔화강세)할 경우 YeSBI 구성종목들의 주가가 지수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달러당 엔화환율이 90년이후 최고수준에 달했던 지난해 8월1일 이후 이달 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91.32% 상승한 반면 이 기간 YeSBI는 201.18에서 644.83으로 220.52%상승, 지수보다 상승률이 15.2% 높게 나타났다.

이관우(李寬雨)동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경제성장의 둔화와 일본경제회복으로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엔고YeSBI 구성종목들의 주가상승폭은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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