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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스] "DJ 옷로비 보도태도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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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스] "DJ 옷로비 보도태도에 분노"

입력
199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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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한국 신문들이 옷로비 의혹사건과 국회 청문회를 집중 보도하는 저변에는 불황을 탈출하려는 상업주의가 깔려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더 타임스는 26일자 기사에서 『한국 신문들이 경영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부수를 늘리기를 원한다면 정치스캔들을 다루는 것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또 『과거에는 엄격히 통제되던 언론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의 출범은 언론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는 『전직장관 부인들의 최근 모습이 매일 조·석간 신문의 1면을 장식한다』고 꼬집으면서 『야당은 옷사건을 김대통령의 이미지에 흠을 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한국신문은 마치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같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독자들이 부여한 존경 이상의 힘을 언론에 주지않고 있다』는 한 한국인의 비판적 언급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대통령이 스캔들을 다루는 신문들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는 신문사들이 상업적인 이유로 자신을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한국에서 모피게이트로 불리는 옷로비의혹 사건은 도덕적 교훈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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