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우여곡절 끝에 국내 약국에 등장, 200만명에 달하는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게 됐다. 10월초부터 원하는 사람은 약국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고, 안전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종지부를 찍게됐다. 한편 비아그라 약국판매는 내년 6월말까지 한시적이다. 의약분업이 시행되는 7월1일부터는 의사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어떤 약인가 정력제나 최음제가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성적인 자극을 받았을때 음경 동맥을 확장시켜 다량의 혈액이 음경에 흘러들어 발기를 유도한다. 하지만 협심증 심부전증 뇌졸중 등 이른바 「중증 심혈관계」질환 환자들이 복용했다가는 사망할 수 도 있다. 간질환 저혈압 고혈압 환자들도 피해야 한다.
■어떻게 구입하나 처음 「비아그라」를 사려면 우선 심혈관계 질환이 없다는 의사진단서를 병·의원에서 발급받아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이때 본인 주민등록증도 제시해야 한다. 약사는 진단서 원본을 확인, 보관한 뒤 25㎎ 50㎎ 등 2종류에 한해 1명에게 하루 1차례 2정, 월 8정까지 판매할 수 있다. 20세 이하의 고객에게는 판매할 수 없다.
■복용시 주의할 점 타인에게 넘겨서는 안된다. 하루 한번만 복용하고 24시간 이상 복용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어지러움이나 시각이상이 있을 경우 복용을 중단한다. 과음후 복용하면 성욕저하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복용 후 발기가 4시간이상 계속되면 영구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어 의사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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