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총잡이」부순희(32·한빛은행)가 99월드컵파이널국제사격대회 스포츠권총에서 한국사격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민(19·청원군청)은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부순희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스포츠권총에서 결선합계 690.9점을 기록, 중국의 차이예이칭(685.5점)과 불가리아의 마리아 그로즈데바(684.8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애틀란타월드컵에서 준우승했던 부순희는 이날 본선에서 589점을 쏴 선두에 오른뒤 결선에서 101.9점을 보태 우승했다. 12년 역사의 월드컵파이널사격대회는 각 종목별 「톱 10」이 출전해 최고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한국은 94년 부순희가 따낸 은메달 1개가 유일한 입상성적이었다.
이선민은 29일 여자 공기소총에서 1위인 소냐 파일쉬프터(독일·499.8점)에게 결선합계 0.1점 뒤지는 499.7점으로 아깝게 준우승했다.
/김관명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