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시작하면서 방학기간중에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학생들의 속이 바짝 타들어간다. 빠듯한 생활에 주름살만 늘어난 부모님께 200만원은 족히 되는 돈 얘기를 꺼내기도 쉽지않다.물론 정부와 은행들이 실시하는 학자금대출도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할부금융사나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학자금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대출금리에 다양한 부대서비스와 경품 등도 마련돼 있다.
대출 조건 할부금융사 학자금 대출은 대출기간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상환하는 방식을 이용, 대출이자 비용이 저렴하다는게 장점. 대출기간에 따라 통상 연 9~14%가 적용되지만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이자로 환산해보면 연 6~7%대에 불과하다. 게다가 쌍용캐피탈, 동양카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1%포인트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인터넷 상의 할인쿠폰을 인쇄해 방문하면 역시 1%포인트의 할인혜택을 준다.
대출기간은 대부분 업체가 6~12개월. 코오롱할부금융은 18개월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쌍용캐피탈은 유학자금의 경우 24개월까지 할부납입할 수 있다.
대출금은 등록금 범위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LG캐피탈은 학자금 외에 추가로 50만원을 더 대출해주기도 한다. 쌍용캐피탈의 유학자금 대출은 최고 500만원을 한도로 정해놓고 있다.
각종 부대서비스 학자금 대출신청 고객에 대해 각 금융사는 다양한 경품행사 및 보너스행사를 벌이고 있다. 쌍용캐피탈은 12월31일까지 학자금대출 서비스이용 고객가운데 2학기 수강과목중 2과목 이상 「A」학점을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 배낭여행,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국내외 소비자금융 상품/시장」에 관한 주제로 논문을 제출한 고객 중 1명을 뽑아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한다. LG캐피탈은 인터넷을 통해 멤버쉽회원을 뽑아 1등(1명) 장학금 300만원, 2등(2명) 노트북PC, 3등(500명) 문화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 현대캐피탈은 학자금을 대출받은 모든 고객에게 1억원짜리 「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 가입시켜 준다.
신청 절차 대부분 업체는 부모 한명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학자금 대출을 해준다. 단 현대캐피탈은 지방학생들을 위해 일정자격의 친지나 형제 등을 보증인으로 인정한다. 구비서류는 신분증, 재학증명서, 등록금고지서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 일부 업체는 인감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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