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증표인 예물. 예비신랑 신부는 물론 가족들에게 「어떤 종류를 얼마나 해야 적당할까」는 결혼준비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다.예물전문업체 한국지엔느클레오파트라가 최근 결혼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 73.5%가 가장 받고 싶은 보석 및 귀금속으로 다이아몬드를 꼽았다. 다음은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유색보석이 14.2%, 진주 7.5%, 금 4.8% 순이었다. 예물 구입비용(신랑 신부 합계)으로는 100만원대가 19.7%, 200만원대 32.4%, 300만원대 38.7%로 대부분 200만∼400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이 회사 장준원전무는 『여전히 다이아몬드를 많이 찾지만 과거와 달리 평소 끼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보석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종류와 질. 다이아몬드의 경우 중량(Carat) 색상(Color) 투명도(Clarity) 연마상태(Cut)등 4C로 평가한다. 크고 투명하면서 커팅이 잘 돼있을수록 가치가 높다. 색상은 D∼Z가 있는데 1캐럿 미만은 G, H정도, 투명도는 SI1이상 등급이면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중상품을 구입해야 되파는 경우가 있을 때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고급 다이아몬드는 제품이름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가격이 높은 경우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세팅비 포함해 2부는 30만∼40만원, 3부는 50만∼90만원, 5부는 120만∼250만원짜리가 적당하다.
유색보석의 경우 「3고(짙고 맑고 밝고)」의 원칙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크기는 비슷하더라도 실제 무게에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진주는 크기가 크고 광택이 좋을 수록 비싸다. 진주는 탈지면이나 휴지에 싸두면 표백제 때문에 광택이 없어지므로 보관에 유의해야한다. 이밖에 보라색 자수정, 노란 황수정, 붉은 갈색의 가넷등도 예물로 인기가 있다.
보석은 같은 등급이더라도 업소마다 가격차이가 많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제품과 가격을 비교한뒤 구입해야 바가지를 면할 수 있다. 직영공장을 운영하는 상점이 제품 종류가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제품 구입시 품질보증서와 감정서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년규기자
ng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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