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스닥] 인터넷기업등 25개사 다음달 공모 봇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스닥] 인터넷기업등 25개사 다음달 공모 봇물

입력
1999.08.30 00:00
0 0

다음달에는 과거 어느때보다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한꺼번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닥에 등록만 하면 주가가 몇배씩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규 등록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등록이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있고,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돼 공모가가 예전처럼 낮지 않기 때문에 기업내용과 공모가 수준을 잘 살펴야 한다.정보통신·인터넷관련 기업 현재까지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26개. 이 가운데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기업이 가장 많다. 무선통신장비를 제조하는 기산텔레콤은 공모가격이 1만1,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지난달 공모를 실시한 인성정보의 최고가 공모기록 9,000원(액면가 500원)을 경신했다. 종업원 86명에 매출액 154억원으로 지난해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17억원에 5,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인터넷관련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장점으로 공모가격이 7,000원(액면가 500원)에 이른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세스컴 장미인터엑티브 나눔기술 한국통신프리텔도 지난해말 현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기업 한신코퍼레이션은 영화 제작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을 신청했다. 대구창업투자는 대구은행 자회사. 대웅화학은 종업원 78명에 매출액 340억원대로 항생의약물질을 생산한다. 바이오시스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이 지분의 26%를 보유하고 있는 전자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영상장비제조업체인 현대디지탈테크는 현대전자가 1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그룹에서 분사된 현대멀티캡 역시 현대전자가 지분 15.5%를 갖고 있는 그룹 관계회사이다.

공모규모 교보증권은 공모금액이 630억원으로 가장 많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98회계연도(3월결산)에 18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다음으로는 362억원을 공모하는 삼구쇼핑이다. 삼구쇼핑은 케이블TV업체 가운데 드물게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의 씨티코프가 1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은 종업원수 1,721명에 매출액 1조4,000억원의 대기업이지만 소액주주가 이미 50.3%의 지분을 갖고 있어 공모를 실시하지 않는다.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공모예정금액이 100억원 미만이다.

공모일정 과거에는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접수하고 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코스닥위원회에서 등록이 승인되고 이틀뒤 곧바로 거래가 시작되는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가증권신고서를 접수하기에 앞서 증권업협회로부터 등록예비심사를 통해 등록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코스닥시장 등록이 가능하도록 됐다. 따라서 26개 기업 가운데 등록이 거부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등록이 승인되면 9∼10월 공모절차를 거쳐 10∼11월초쯤 거래가 개시된다.

김준형기자

navid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