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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30일 신당 창당 공식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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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30일 신당 창당 공식결의

입력
199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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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30일 오후 2시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고 내년 1월초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간다.국민회의는 내달 10일 당내 인사들과 신진 외부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어 10월10일 창당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뒤, 각계 전문가 및 재야·시민단체 인사 등 우수인재를 충원, 신당에 합류시킬 방침이다. 여권은 일단 국민회의 단독으로 창당을 추진하되 최종단계에서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중앙위원회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선진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모적인 정쟁에 매몰돼 있는 정치권의 일대개혁이 필요하고 신당이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면서 『신당이 특정 이념이나 세력에 국한되지 않고 건전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을 폭넓게 포용, 국가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갈등을 극복하는 중심축이 돼야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신당은 개혁적인 국민정당이 될 것이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며 『정치가 정쟁에 치우치지 않고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재야와 시민단체, 정치인도 필요하지만 각계 전문가들이 영입돼야 정치가 발전된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전문가 영입은 비능률, 고비용의 정치에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국민회의는 30일 오전 올림픽 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 신당 창당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당 지도부의 「기득권 포기」 선언 이후 동요하고 있는 현역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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