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왕과 비」 후속으로 내년 3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밀레니엄 사극 「태조 왕건」의 주인공 왕건 역에 최수종(37·사진)이 선정됐다.KBS가 방송사상 최대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들여 기획한 「태조 왕건」은 주인공급 출연자만 50여명에 이르고 그동안 방송이 별로 다룬 바 없던 고려사를 처음으로 본격 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건역에는 최씨 외에 「용의 눈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유동근, 풍부한 사극 출연 경험을 가진 유인촌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담당 PD의 강력한 추천으로 최씨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9월중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야외세트가 완성되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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