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선두에 5타차 뒤진 공동 15위로 첫출발했다.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미현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월넛힐스CC(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올스모빌클래식(총상금 7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월18일 첫 사내아이를 낳은 97년 이 대회 우승자 팻 허스트가 버디8개 노보기의 호조를 보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올시즌 다승(6승)과 상금(120만달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은 2타 뒤진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재미동포 펄신(32·랭스필드)은 버디3개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 서지현은 이븐파로 공동66위에 각각 머물렀다.
아웃코스(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3번홀(파4)에서 1.5㎙ 퍼팅을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6번홀(파5)을 효과적으로 공략, 1㎙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이븐파를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김미현은 후반들어 10번홀(파4) 11번홀(파5) 12번홀(파4)을 연속 버디로 장식, 순식간에 3언더파로 내려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1.2㎙ 버디퍼팅을 하는 순간 한 교포부부의 아이 울음소리에 움찔해 실패, 이후 퍼팅감이 흐트러져 더이상 점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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