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50억 돌파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150억달러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6월보다 3억4,000만달러가 늘어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7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54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입이 급증 추세지만 수출도 엔화강세및 동남아시장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10%대의 증가가 가능하다』며 『연간 경상수지흑자 목표 2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의 29억3,000만달러에서 29억5,000만달러로 다소 증가한데다 서비스수지 및 소득수지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승용차, 전기·전자제품, 화공품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증가세 확대로 118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월중 증가율(17.9%)로는 98년 2월(19.9%)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은 내수용과 수출용 모두 증가세가 확대, 37.6% 늘어난 9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6억7,5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