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채권단은 26일 오후 6시 은행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우 대우자동차등 12개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실시키로 결의했다.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이날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소집을 통보하는 순간부터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는 기업구조조정협약에 가입한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가 동결되고 주말께 3조원가량의 신규자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이에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그룹이 (7월19일) 발표한 구조조정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워크아웃방식을 원용하기로 했다』며 『구조조정방안·일정 등은 대우그룹이 발표한 대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김우중(金宇中)회장도 이같은 기본 골격에 동의했다』며 『김회장은 지난달 발표대로 ㈜대우 대우자동차등을 정상화시킬 때까지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주력기업 가운데 단기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계열사들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됐다』며 『대우증권등 독자생존이 가능하거나 정상경영중인 계열사는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되 주채권은행이 자금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우 계열사는 ㈜대우, 대우통신,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쌍용자동차,대우캐피탈, 경남기업, 오리온전기, 다이너스클럽코리아등 12개사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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