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두산)이 세이브 한개를 보태 임창용(삼성)을 제치고 하루만에 구원부문 단독 선두(46세이브포인트)로 뛰어 올랐다. 또 이상훈이 97년 세운 최다세이브포인트(47SP) 타이기록에도 한개차로 다가섰다.진필중은 26일 잠실에서 벌어진 현대전에서 5-2로 앞선 8회초 구원등판, 1점만 내주며 마무리해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4승32세5패. 두산이 5-3으로 이겨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롯데에 반게임차로 드림리그 1위자리를 지켰다.
2사후 주자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진필중은 박종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광호 타석때 폭투로 1점을 내줬으나 이후 4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선발 이경필(두산)은 12승째를 올려 다승부문 공동5위로 올라섰다. 6이닝동안 24타자를 맞아 산발 5안타 2볼넷으로 단 1실점했다.
심정수(두산)의 홈런포가 연거푸 터지며 빛을 발한 경기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현대 위재영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한 심정수는 3회에도 2사 주자1루에서 또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개인통산 6번째 연타석홈런. 시즌 47번째다.
두산은 심정수의 홈런 2발로 3타점을 올리며 4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또 7회에는 현대 교체투수 김민범의 밀어내기로 한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현대는 5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이명수가 이경필의 폭투와 전준호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1점을 얻은 뒤 8회 2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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