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대우그룹이 발행한 진성어음이 정상결제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에 연말까지 최고 5억원의 특례신용보증을 서주기로 했다.또 워크아웃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화를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수익증권 환매자금도 한국은행이 직접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대우그룹 워크아웃 회부에 따라 대우협력업체 특별대책반을 구성, 이같은 내용의 협력업체 지원 및 금융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채권금융기관들도 대우계열사에 27일까지 7억달러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정부는 이날 이후 대우그룹 협력업체가 대우발행 어음을 할인요청할 경우 필요자금을 한국은행이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5,000억원의 총액한도대출재원을 배정하는 한편 각종 세금납기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중금리가 상승하지 않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국공채 전용 뮤추얼펀드를 설립해 채권수요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당국자는 『대우그룹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개인·일반법인이 수익증권을 환매할 경우 대우채권에 대해 50~95%까지 지급키로 한 조치는 그대로 이행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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