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으로 소규모 창업이 늘어나면서 빈 사무실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서울 강남 여의도 마포 등의 주요 빌딩은 지난해의 경우 빈 사무실이 전체의 30%까지 육박했으나 최근에는 10%선으로 감소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서울 시내 빌딩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임대 플래카드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임대수요가 많은 업종은 정보통신 금융 여행 부동산컨설팅 대형음식점 등이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벤처기업 소프트웨어관련업체, 소규모 창업자들이 많이 찾고있다. 정보통신 및 금융업이 활기를 띄고있는데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한국투자신탁, 동교동 대아, 대치동 글라스타워, 삼성동 삼화, 역삼동 역삼빌딩 등은 최근에 사무실이 거의 동이났다. 여의도 일대는 증권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빈사무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임대료도 오르고있다. 15~30%씩 할인해주던 임대료가 최근에는 외환위기 이전수준으로 육박하고 있다. 빌딩 주인들은 임대료를 넉넉히 챙길뿐 아니라 업종을 가려서 임차인을 고를 정도다. 강남의 S 빌딩의 경우 지난해 평당 보증금이 290만원에서 올해 300만원선까지 올라갔다.
오피스텔 임대료도 오르고있다. 최근 서울지역 업무용 오피스텔의 임대료(전세기준)가 지난해 180만원~200만원에서 최근들어 220만원~230만원까지 회복됐다. 임대료 상승으로 매입후 세를 놓겠다는 사업자들이 늘면서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있다. 강남지역은 지난해 평당 400만~410만원선이던 매매가가 지금은 420만~440만원으로 5~10%가 올랐다. 강북은 평당 380만원에서 390만원까지 상승했다.
빌딩임대전문업체인 두나미스 홍영준(洪榮晙)사장은 『5월달부터 사무실 임대수요가 급증하고있다』며『조만간 빌딩 공실률이 한자릿수로 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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