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의 브라운관 전문업체인 오리온전기가 홀로서기에 나섰다.오리온전기는 대우로부터의 계열분리, 자산 및 계열사 보유지분의 해외매각 , 고수익라인으로 시설정비와 함께 내달 중 4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모니터도 독자브랜드로 내 놓는다.
오리온전기는 계열분리를 위해 대우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전기 지분 20%에 대한 매각협상을 외국투자회사와 진행 중이다.
오리온전기는 또 멕시코공장의 TV브라운관 라인을 프랑스 톰슨사에 2억5,000만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공장라인은 최근 완성된데다 톰슨 미국법인이 디지털TV의 부품공급기지로 활용할 수 있어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오리온전기(지분율 46%)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지분을 2,0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자산 실사를 완료한 상태로 늦어도 내달 초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기초자는 유리벌브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시장 40%, 세계시장 10%를 점유하고 있고 올 상반기 매출 2,535억원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올린 알짜회사.
오리온전기는 이와함께 생산라인을 고수익구조로 개선했다. TV용 브라운관 라인은 29인치 이상, 모니터용 브라운관은 17,19인치 대형제품 생산체제로 바꿨다.
이와함께 대우전자와의 공조로 미뤄왔던 모니터사업에 신규진출, 이미 TopSnyc모델로 중저가 컴퓨터모니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PDP사업을 승부사업으로 선정, 내달 독자브랜드로 42인치 PDP모니터를 출시한다.
김영남(金英男)사장은『오리온전기는 대우쇼크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문제를 겪는 것일 뿐 컴퓨터업체의 호황, 대화면TV 수요증가등 시장상황이 좋아 외자유치만 성사되면 올해안에 홀로서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평수기자
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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