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의 차량시스템이 중형 8량으로 최종 결정됐다.서울시는 25일 『서울인구의 감소추세로 2028년께 9호선의 시간당 최대 승차인원은 당초 7만6,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에 따라 1∼8호선에 도입된 대형(정원 160명) 대신 9호선은 중형(정원 124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형차는 대형차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은데다, 완행과 급행열차를 혼용해 장래 수송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9호선의 운행시간 간격을 2∼5분으로 설계하되 최대 1분40초까지 가능토록 하고, 9개 환승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완행열차와 함께 운행할 계획이다.
또 좌석은 좌석버스처럼 가로방향으로 배치하고, 사고방지를 위해 열차 승차장에 투명한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설치하는 한편 모든 역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마련, 환승구간을 가급적 단축키로 했다.
9호선은 2001년 착공돼 2007년까지 김포공항∼반포 25.5㎞가 1단계로 완공되며, 나머지 12.5㎞구간은 추후 교통량 추이에 따라 건립여부가 결정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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