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은 어떤 경우에도 바뀌어지지 않는다」.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심판 판정을 둘러싼 시비가 일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열린 여자멀리뛰기 결승전에서 니우르카 몬탈보(스페인)가 7㎙06으로 우승을 차지하자 준우승자인 이탈리아의 피오나 메이(6㎙94)가 『몬탈보가 도약발판에 새겨진 파울선을 밟았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이의를 제기한 것.
몬탈보의 도약순간(사진왼쪽)을 잡은 TV카메라 화면도 몬탈보가 확실히 파울선을 밟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파울 판정을 받은 미국의 매리언 존스의 도약순간(오른쪽)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연맹측은 『우리도 비디오를 봤으나 판정은 심판의 고유권한이며 오심 또한 뚜렷한 고의성이 없는 한 경기의 한 부분』이라며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대다수 국내 육상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비디오보다 권위를 갖는 것이 심판의 판정이며 이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번복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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