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는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종목 가운데 하나이다. 매출액 증가율 5위, 경상이익 증가율 7위, 순이익 증가율 5위등 성장성 지표 각 부문에 걸쳐 고르게 상위에 올라있다. 단순 규모면에서도 매출액 10위, 경상이익 16위, 순이익 18위에 해당한다.아날로그 디지털 겸용(듀얼모드) CDMA단말기 생산기업으로 지난 해 6월 이후 3년간 생산량 전부를 모토로라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 듀얼모드 CDMA생산가능 기업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텔슨전자에 불과하다. 텔슨전자는 모토로라의 단말기 품질 및 사용환경 테스트에 가장 먼저 통과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음 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는 한국통신 LG텔레콤등 국내업체에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를 40만대(납품가격 1,000억원대)납품할 계획도 갖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더 나아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99년 당기순이익 200억원대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무선호출기 사업관련 특별손실을 감안하면 장부상 흑자액은 50∼60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25일 권리락이 이뤄졌으며 10월14일을 배정기준일로 하는 10%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정승교LG증권 선임조사역은 예상실적과 제조업평균 PER, 유사업체인 팬택과의 비교등을 고려했을때 단기 적정주가는 1만8,000원, 장기주가는 2만5,000∼3만원으로 분석했다.
김동연(金東演·42)사장은 무선정보통신 선발업체인 맥슨전자에서 기술개발, 제품관리, 재무관리, 기획, 비서등 업무를 두루 익힌뒤 92년 창업했다. 명지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비 엔지니어임에도 불구, 광역삐삐 관련 특허를 스스로 취득할 정도로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김준형기자
navid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