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북한은 궁극적으로 페리구상을 수용, 남북 평화공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과정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의 초청강연을 통해 『북한이 페리구상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은 반대의 표시가 아니라 이를 수용했을 때 따를 결과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페리조정관의 대북정책권고안은 완성단계에 있으며, 곧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이상 보고서의 공개를 늦추는 것은 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통해 북한의 핵을 동결시켰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미사일수출통제체제(MTCR)내에서 북한의 미사일개발 계획을 포기, 동결시키는 합의를 도출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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