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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광고사관학교 '조카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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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광고사관학교 '조카스' 등장

입력
19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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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광고사관학교인 「조카스」가 등장했다. 광고인들 사이에 박카스만큼이나 유명한 조카스는 「조동원의 카피세상」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오프라인에서 명성이 높은 조카스가 최근 「미래예측그룹」(www.white.co.kr)이라는 부제를 달고 인터넷에 문을 열었다.조카스는 광고기획사인 화이트 대표를 맡고 있는 조동원씨가 96년 처음 만든 예비광고인학교. 정작 조씨는 어감이 안좋다며 조카스보다는 「카피세상」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조씨는 광고기획사인 오리콤에 근무하던 시절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로 유명해진 카피라이터. 93년 화이트를 만들고나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세대 광고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3년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광고학교를 만들었다. 전공, 학력, 나이, 성별 불문하고 1대1 면접을 통해 15명을 뽑아 개인교습 방식으로 광고의 세계를 가르쳤다.

그의 광고수업은 독특하다. 주제를 던져주고 20개의 문구를 만들어오게 한 다음 비판을 통해 철저하게 「깨트리는」수업을 한다. 아울러 카피라이터의 일 뿐만 아니라 광고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두루 경험하도록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매 기수별로 6개월씩 총 6기에 걸쳐 약 100명의 제자들을 길러냈다. 이들은 모두 화이트를 비롯해 광고업계에서 「원샷 018」, 「TTL」 등 독특한 광고를 선보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개설한 「미래예측그룹」사이트는 조씨의 혹독한 수업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 가운데 아직 카피세상의 수업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독특한 테마로 디자인한 홈페이지를 밀고 들어서면 격월로 발행한 재미있는 광고개념지와 카피세상 출신 광고인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조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카피세상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며 『인터넷사이트도 광고쟁이들이 모일 수 있는 포탈사이트로 확대개편해 인터넷광고사관학교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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