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꾸준히 준비한 다음 미 PGA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최종목표는 모든 골퍼들의 소원인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아마골프 최고권위의 99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그린돌풍을 일으킨 김성윤(17·안양신성고 2)이 24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20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향후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아버지 김진영(53)씨를 비롯, 신성고 학생 30여명과 취재진 30여명 등 100여명이 몰려 김성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준우승 소감은.
『원래 목표는 8강 진출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페블비치 골프장은 러프가 길고 그린이 무척 갑갑해 신경이 많이 쓰였으나 미국 선수들과 그렇게 큰 실력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앞으로 연습을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최대 수확이다. 티샷을 좀더 멀리 그리고 정확히 해야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대회의 60%정도는 파악한 것 같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쇼트게임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정확한 샷을 날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지금 280∼290야드정도인 비거리도 더욱 늘리겠다』
-향후 계획은.
『미국 진출이 그렇게 빨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2~3년 기다리면서 기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보강을 많이 하겠다. 그런다음 미국 프로무대에 진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꼭 차지하고 싶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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