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향방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리서치로 펀드운용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다임 인베스트먼트」가 9월 초 보험형과 전환형 뮤추얼펀드로 증권시장에 뛰어든다. 자산운용사 5호로 등록한 이 회사의 유태호(兪泰浩·52·사진)대표이사는 리서치 투자도 돈을 번다는 믿음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리서치는 기업분석 환율 금리등을 토대로 한 중·장기 증시전망. 시장에는 이를 근거로 투자하는 데 대해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유대표는 『기존 펀드매니저들도 주관적 판단에 의존, 위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풍토에서 좋은 리서치가 좋은 투자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은 지난 10년간 증권연구소로 명성을 누린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 주축을 이룬다. 유 대표는 전무를 지냈고, 정문경(리서치센터 본부장) 함정식(채권운용팀장) 한동주씨(주식운용1팀장)등 운용·리서치의 핵심인력이 대우연구소 출신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외인구단은 아니다』는 유 대표는 리서치 실력이 해외에 더 알려져 홍콩 프리마시아와 일본계가 다임의 대주주(지분67.2%)로 참여했다.
다임은 다임스톡 애널나이저(DSA)등 성과가 입증된 28종의 투자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처음 보험형으로 개발된 「마이스터 보험형1호」의 경우 주가하락시 「보험장치」인 선물과 옵션을 활용, 주식 채권 CD 편입비율을 신속하게 조정해 손실폭을 10% 이하로 줄이도록 했다. 유 대표는 『증시가 안팎 악재에 싸여 있으나 주가 상승은 70%, 하락은 30%로 보고 상품을 개발했다』며『손실이 두려워 주식투자를 꺼리는 투자가에게 알맞은 펀드』라고 소개했다. 리서치 투자모델을 기초로 한 이 회사의 보험·전환형 뮤추얼펀드는 각 3,000억원 규모로 LG 삼성 대우증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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