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더 이상 부정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민주개혁국민연합, 한국YMCA, 한국노총, 흥사단 등 전국 843개 단체들이 참가하는 「반부패 국민연대」(회장 김성수·金成洙·대한성공회 전 서울교구장)가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치 경제 교육 언론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부정부패가 하나의 관행이 돼있다』면서 『국민과 각종 단체, 학자, 양심적 공직자, 기업인 등이 합심해 부정부패 척결과 비리추방에 나서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국민연대는 이를 위해 전국 150개 지역에 지역센터와 순회버스를 운영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부패추방제안과 부패사례 고발을 접수하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키로 했다. 또 언론 등을 통해 부패인물에 대한 자료를 취합, 데이터베이스화해 부패인물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 등에 나가는 것을 막기로 했다. 분기별로 각 분야의 부패인물과 청렴인물을 선정, 시상도 한다.
각종 관공서, 행정관료, 정치인, 기업에 대한 청렴(부패)정도를 조사, 광역단체·기관·기업별로 부패지수를 공표하고 인구 10만명당 1명정도를 국민감시인으로 위촉, 지역별 부패감시활동과 반부패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이와함께 「반부패실천시민헌장」의 제정과 전국적 「반부패실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각급 학교에 일일초빙강사를 파견, 초중고학생들에게 반부패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결성된 국민연대는 독일에 본부와 세계 70여개국에 지부를 두고 매년 국가별 부패지수를 조사 공표해 온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한국연락소 역할도 맡게 된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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