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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통신부문 민간기업에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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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통신부문 민간기업에 매각한다

입력
199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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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케이블TV전송망과 광통신망등 통신부문을 내년 6월에 민간기업에 매각한다.한전은 24일 통신망의 중복투자를 막고, 비핵심사업 정리를 위해 케이블TV전송망과 광통신망부문을 현물출자(자산규모 6,000억원)하여 연말까지 자회사를 설립한후 2000년 6월까지 민영화한다고 밝혔다.

통신부문 자회사는 지분 3분의 2를 전국 33개 케이블TV운영업체와 SK텔레콤, 신세기통신, LG텔레콤, 온세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G&G등 9개 기간통신사업자에게 공개경쟁방식으로 매각되며, 나머지 지분 36%는 한전측이 보유하게 된다. 한전은 전력사업 구조개편에 따라 배전분야가 매각되는 2003년이후 보유지분도 전량 매각키로 했다. 한전측은 2000년 하반기에 통신부문 자회사를 코스닥시장에 등록시켜 일반인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통신부문 인력 400명은 통신자회사로 이관된다.

한전 고인석(高仁錫) 기술본부장은 『통신부문 자회사의 동일인 지분한도를 10%이내로 제한하여 특정업체 인수시 특혜시비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한전통신부문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자회사는 향후 회선임대사업과 케이블TV 전송망사업을 맡게된다.

민영화하는 전력통신망은 장거리통신망 7,500㎞, 시내광통신망 1만8,500㎞등의 선로와 2.5기가 광전송장치 198대, 기타 광전송장치 3,019대등의 전송장치를 갖고 있다. 케이블TV전송망은 동축케이블 2만6,000㎞, 동축전송장치 30만8,483대, 광전송장치 2,745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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