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해외 민간인들이 휴전선과 38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백범통일광장」건설을 추진중이다. 24일 남북민간교류협의회(이사장 김승균·金承均)에 따르면 남·북·해외 민간인들로 구성된 한반도통일연구회 주최로 지난 4~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99 조국통일에 관한 국제 학술회의에서 백범통일광장 건설을 위해 남북한 당국에 보내는 건의문이 채택됐다.「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님」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앞으로 작성된 건의문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단독정부 수립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유지에 따라 38선과 휴전선이 만나는 지점에 백범통일광장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38선과 휴전선이 만나는 지점은 판문점 북동쪽 경기도 두일리와 대덕산리 마지리 사이로 비무장지대이다.
이번 학술회의에 우리측은 김승균 이사장이 참석, 최근 정부에 건의문을 전했으며, 북측에는 북한에 망명한 최덕신(崔德新) 전외무장관의 아들로 재독 사업가인 최건국씨가 내달초 북한을 방문해 광장 건설방안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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