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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컴퓨터음악제] 악기와 컴퓨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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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컴퓨터음악제] 악기와 컴퓨터의 만남

입력
199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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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6회 서울컴퓨터 음악제가 26~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컴퓨터음악제로는 동양에서 유일한 축제다. 이 행사는 매년 인터넷으로 공모한 외국 최신작과 협회 회원 작품을 소개, 국제교류의 마당이 되어왔다. 올해는 이돈응, 황성호, 안두진 등의 한국작품과 마틴 웨슬리 스미스(호주 시드니대 전자음악 스튜디오 감독)의 세계초연 「작품 X」 등 32편이 연주된다.나흘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무대에서 만날 음악은 순수 테이프음악 외에 영상과 컴퓨터음악, 전통 악기의 결합 등 다양하다. 첨단기술을 응용한 실험적 작품과 멀티미디어 예술이 선보인다. 한국 작품으로는 피아노나 클라리넷 같은 서구 악기부터 피리, 생황 등 국악기까지 여러 악기와 컴퓨터음악, 전자생음악을 접목한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28일 연주회는 국제클라리넷협회 회장을 지낸 작곡가 겸 연주자 제라드 에란테(노포크 주립대 교수)의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한국전자음악협회는 컴퓨터음악 작곡가 단체로, 뉴미디어를 사용한 음악과 멀티미디어 예술의 보급·활성화 및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다. 2002년 국제컴퓨터음악 학술대회(ICMC)를 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다. (02)2290_1709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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