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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성능 '18개월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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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성능 '18개월법칙'

입력
199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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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산업에 적용되는 「무어의 법칙」을 아십니까』1~2년 사이에 새 컴퓨터가 중고취급을 받는 컴퓨터 산업. 눈깜짝할 사이에 386, 486, 펜티엄I, 펜티엄II 가 차례로 등장, 구입한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기종을 바꿔야하는 컴퓨터산업의 변화무쌍함을 어떤 이론으로 설명하면 좋을까. 무어의 법칙은 18개월마다 컴퓨터가격은 변하지 않고 성능만 2배로 향상된다는 이론이다.

이 법칙은 65년 미 인텔사의 공동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새로운 새대의 칩개발에 2년정도가 소요되지만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경험적인 사실에서 나왔다. 이는 반도체나 컴퓨터처럼 발전속도가 빠른 산업계에서는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디스멀사이언스 연구소(www.dismal.com)는 최근 이같은 무어의 법칙이 앞으로 10년간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사가 2001년 1억개, 2010년에 10억개의 트렌지스터 내장칩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는 등 PC업체의 대규모 투자와 리눅스, 자바, 플랫폼등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의 지속적인 발달이 컴퓨터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것.

이 연구소는 또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이유를 무어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고성능제품을 저비용으로 구매하다보니 생산성은 오르면서 물가상승이 억제됐다는 것. 만약 지난 5년간 첨단제품 가격이 산업장비 가격과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면 미국내 인플레이션은 1%포인트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연구소는 추정했다.

/이평수기자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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