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공무원들은 인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가운데 67%이상이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 여성발전위원회가 5월부터 두 달간 여성공무원 300명, 남성공무원 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공무원 직무환경실태 설문조사」결과, 여성공무원의 67.3%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직장내 여성 차별의 원인」에 대해 여성공무원의 52%는 「공무원사회의 관행과 보수성」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공무원의 23%는 「여성공무원의 능력과 자질부족」이라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담당하는 업무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응답자의 59.2%가 「낮다」고 응답했으나 남성공무원의 57.6%는 「중요하다」고 응답해 여성공무원들이 보직에 불만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직 순환에서 여성공무원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 남성공무원의 36.9%가 「여성공무원의 소극적 업무수행」이라고 응답했으나 여성공무원들은 「업무능력부족이란 선입견」이라고 응답해 남녀공무원간의 인식차이가 심하게 나타났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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