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麻浦)는 「삼(麻)이 많이 나는 포구」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 마호(馬湖)라고도 불렸는데 삼나무가 우거진데다 주변 풍경이 빼어나 강 위를 오가는 뱃놀이가 옛부터 유명했다. 특히 조선때는 경도십경(京都十京)의 하나로 꼽혀 도성내 사대부들의 뱃놀이 장소로 애용됐다. 마포는 또 한강에서 수상교통이 활발했던 오강(五江)중에서도 양곡을 비롯한 교통물량이 가장 많았다. 오강은 마포와 노량 뚝섬 용산 양화도를 말한다. 마포는 1944년 일제가 서대문구 일부와 용산구 일부를 합쳐 마포구를 신설하면서 서울행정구역에서 구(區)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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