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에서 9초80으로 우승,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모리스 그린(25·미국)은 「미스터 스피드」와 「캔자스 신동」으로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스프린터. 6월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어느 누구도 깨지 못했던 「마의 9초80대」벽을 깨고 9초79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세계기록은 도너번 베일리(캐나다)가 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세운 9초84.미국 캔자스시티 태생인 그린은 97년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도노번 베일리를 제치고 그 해 최고기록인 9초86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8년 마드리드대회에서는 세계타이기록인 9초84로 우승했다. 96년 이후 단 한번도 9초대를 벗어나지 않은 선수로 특히 막판 스퍼트가 뛰어나 그를 키운 육상스승 존 스미스는 『스타트 부진을 스퍼트로 만회하는 주법이 영락없는 칼 루이스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열린 60m실내육상에서는 세계신기록인 6초39를 수립하기도 했다. 175㎝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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