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1번지」인 갤러리아백화점이 다(多)점포화를 선언했다.갤러리아백화점 김 정(金 正·57·사진)사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3일 문을 여는 서울역사내 「서울역점」을 필두로 내년부터 매년 1~2개의 점포를 출점, 대형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는 이를 위해 현재 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출점할 부지를 적극 물색 중이며 2005년까지 총 매출규모 3조원에 15개 점포를 거느린 「백화점 군단」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5월 500억원을 증자, 자본금을 1,066억원으로 늘린 갤러리아는 올해 기존 압구정·잠실·수원·천안점과 신규 개점할 서울역점등 5개점에서 지난 해(5,328억원)보다 11.3% 늘어난 5,932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압구정점 명품관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세계화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본 최고의 인터넷 인기 싸이트인 「YAHOO JAPAN」에 명품관의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 일본어, 중국어 통역도우미 5명을 상시 배치한다. 올해 말부터는 명품관 우수 외국인 고객을 위해 「퍼스널 쇼퍼」제도를 도입, 외국인 고객이 전화를 걸어 입국 날짜를 알려오면 공항에서부터 쇼핑, 출국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9월부터 스웨덴 면세전문업체인 「글로벌 리펀드」와 제휴, 출국때 공항에서 외국인 소비자가 면세대금을 직접 환불받는 「간편면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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