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텔레콤의 3대 주주인 미국계 펀드 타이거펀드 소유 SK텔레콤주식 10%를 인수한다.SK는 SK㈜와 SK상사를 통해 타이거펀드가 보유한 SK텔레콤주식 10%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SK그룹의 SK텔레콤지분은 기존 27%에서 37%로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권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타이거펀드가 양도한 10% 주식대금은 주당 150만원을 호가, 대략 1조2,000억원을 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펀드는 최근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임시주총소집을 요청하는 등 거세게 반대해왔는데, SK측이 경영프리미엄을 고려해 높은 가격을 제시, 극적으로 주식인도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