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기 실적이 나오면서 종목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본질가치보다 주가가 100% 낮은 기업이 있는 반면 1,000% 가까이 높게 평가된 기업도 있다.23일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 384개사의 8월 20일 종가와 올 상반기 평균 주당 본질가치를 비교한 결과, 평균주가는 본질가치의 82.8%수준에 그쳤다. 평균 주당 본질가치가 2만9,777원인 데 평균주가는 2만4,652원에 불과, 17.2%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평가 수준은 삼익건설이 본질가치 8만1,056원, 주가 1,370원으로 할인율이 98.3%로 가장 높았다. 극동건설 우성타이어도 90%대의 할인율을 보였고 이어 동아건설 대우 화성산업 보루네오가구등이 높았다.
참조
반대로 고평가 기업은 한국전자부품 신성이엔지 케드콤 미래산업 성미전자 가 높았다. 한국전자부품은 본질가치가 5,097원에 비해 주가가 5만6,000원으로 할인율이 무려 -998.6%에 달했다. 보통 본질가치가 주가보다 낮으면 저평가기업으로, 주가보다 높으면 고평가기업으로 분류된다.
증권거래소는 그러나 『본질가치에는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등 보이지 않는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반드시 저평가 기업의 주가가 추가상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고평가된 기업은 시장이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얘기다.
기업 중 본질가치가 높은 곳은 태광산업이 67만1,659원으로 1위였고 조흥화학(41만9,903원) SK텔레콤(33만9,056원) 남양유업(28만9,723원) 롯데제과(23만2,507원) 연합철강(19만814원) 비와이씨(18만6,748원) 동방아그로(17만9,765원)순이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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